17년8월26일 오천항 쭈꾸미낚시 다녀왔어요 - 최종227마리
찬바람이 불고...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낚시 시즌이 왔습니다. 저는 작년 부터 쭈꾸미 낚시를 시작 했고..그 매력에 빠져
지금 선상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형수님 식구들과 함께...급! 일정을 잡고 오천항으로 출발 했습니다.
새벽4시30분쯤 도착...오천항은 주차 전쟁 입니다. 정말 차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조금 일찍 오면 주차 전쟁에서 피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저도 담엔...좀 더 일찍 오는걸로...)
저는 작년에 처음 처녀 출전을 했던...뉴코리아 피싱 선단에 있는 제네시스호로 배를 정하고 승선을 하였습니다. 배도 작년에 새로 지었고
9.77톤 고속정이라...주로 이쪽 배를 자주 이용 합니다. 선장님도 매우 좋습니다. ㅎㅎ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배에 올라 탑니다. 벌써 일찍 오신 분들이...자리를 다 정하고 계셔서...그냥 빈곳에 이리저리 꽂아 봅니다.
저희는 7명...모두 목표는 100마리...저만 300마리 입니다. ㅎㅎㅎ
쭈꾸미 낚시 잘하는 법...제가 작년 부터 느끼는건데...우럭 광어와는 달리...이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쭈꾸미가 올라타는 느낌을 빨리 알아야 많이 잡을 수 있고...시간과 체력 싸움 입니다.
절대..자리가 좋다고 많이 잡는건 아닙니다.!! 자리는 그냥 자기 몸에 맞고 편한 곳에 자리 하면 됩니다.
배를 타고 30여분 이동을 하면 그때 부터 낚시가 시작 됩니다.
정말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와야 버틸 수 있습니다. 정말 어지간한 체력이 아니면...금방 쓰러 집니다.
저도 9시쯤 되니...의욕이 떨어지고 배가 고파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원래 힘들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휴게소에서 먹은 밥이 정말 영양가 없고 맛이 없어서 그런지..더욱 허기가 집니다.
채비를 내리면 3초~10초 사이 쭈꾸미가 올라 탑니다. 올렸다 내렸다 를 계속 반복을 하니 정말 배가 고픕니다.
다음엔...햄버거라도 싸와야 할거 같습니다. 밥이 12시쯤 나오고...3시까지 낚시가 진행이 되니...정말 든든하게 챙겨 나와야 할거 같습니다.
대략 8시간 정도를 계속 서 있어야 하며...올렸다 내렸다 반복을 해야 하니..어지간한 정신으로는 힘듭니다.
저도 미친듯이 내리고 올리고...를 하다보니...총 조과는 227마리 무게는 5키로 였습니다.
저와 함께한 형님과 형수님들 낚시를 봐주느라..조금 덜 잡았는데...계속 풀로 제꺼 낚시만 했다면...
300마리 정도는 잡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쭈꾸미를 선물해줄데가 있어서...전부 1봉지에 30마리씩 담았습니다.
그래서 딱 7봉지가 나옵니다.(마지막봉지는...47마리..) 쭈꾸미가 씨알이 좋은놈이 있고 작은 놈이 있고 합니다.
9월 말이나 되어야 좀 더 큰 쭈꾸미를 만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는 9월 말 다시 오천항에서 쭈꾸미 낚시 예정입니다.
그때는 진정 300마리와 무게는 10키로에 도전 하려고 합니다.
운동 열심히 해서 체력을 빡세게 키우고...컨디션 관리 잘해서 가야 할거 같습니다.
(지난주에 감기가 걸려서..^^; 맛이 살짝가서리...)
아! 갑오징어는 오늘 배에서 딱 한마리 나왔는데...9월말이나 되어야 좀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