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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처음 아버지가 사주신 모니터...안녕..ㅠ

어제 모니터 하나를 버렸 습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동생들에게 처음으로 사주신 1세대 모니터...

LG LCD 모니터 입니다. 지금은 TFT가 없지만 당시에는 ips가 없었던 시절...

제 기억으론 당시 용산에서 삼보컴퓨터 본체랑 모니터랑 해서 150정도 주고 산걸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비싼걸로 기억을 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니...화면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왠지 모르게 버리기 아까워서 못 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버리고 왔습니다. ㅠ




무겁기도 하고...세월에...때도 많이 묻고...

ㅎㅎ 그리고 아버지가 사주신거라는 생각에 못 버리고 있었는데...

버리고 나서도 맘 한켠이...쓸쓸해 지는 기분...왠지 모르게 이상 합니다.




그래도 당시에 LG 모니터가 가장 좋다고 해서 가장 좋은 걸로 사주신건데...

뽈록 모니터에서 LCD 로 넘어 왔을 때 기쁨이란...ㅎㅎ

처음에 너무 신기해서 화면을 손가락으로 막 눌러보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지금 나이를 더 먹고 아빠가 되어 보니 알거 같습니다.

자식에게 좋은 걸 사주고 싶은 마음을...




추억이 가득 담기고 아버지가 사주셨다는거 때문에 버리지 못했던 LG LCD모니터...

이제 안녕...맘속에 간직할게...